서울 이태원 주점에 많은 인파가 손님 수십 명이 인파에 깔려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일부는 심장이 정지되는 증세를 보였습니다.
80건 넘게 관련 신고가 접수되자 소방당국은 소방 대응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김혜린 기자!
[기자]
네, 서울 이태원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상황이 얼마나 심각합니까?
[기자]
서양의 대표적인 기념일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이태원에 인파가 모인 가운데 한 주점에서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수십 명이 넘어져 의식을 잃는 사고가 났습니다.
어젯밤 11시쯤 서울 이태원 지역에 있는 한 주점에 많은 인파가 갑자기 몰려들면서 손님들이 깔렸고, 50명 이상이 의식을 잃고 심정지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들은 유명인이 해당 주점을 방문하자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내리막길 위쪽에서 누군가 넘어진 뒤 뒤에서 인파가 밀리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와중에 이태원 인근에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지면서 구급대 도착까지 늦어져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로 인해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심장 정지와 호흡 곤란 등으로 인한 신고 80여 건이 소방당국에 접수됐습니다.
현재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는 수십 명이 심장 정지 증세를 보여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고, 서울대 병원과 한양대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새벽 0시 30분 기준으로 공식적으로 부상자가 21명이라고 밝혔는데 대부분 20대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상황이 워낙 심각하다 보니 사고 현장에 가족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와서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종합방재센터는 아직 사망자 발생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소방 비상 최고 단계인 소방 대응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3단계는 인접 지역의 가용 가능한 소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현재 소방차 142대가 동원됐고, 모든 서울 구급대원에 출동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태원 일대는 극심한 교통 체증이 발생해 교통 통제에 들어가 지원 인력의 이동조차 쉽지 않고, 설상가상으로 인터넷 연결도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새벽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로 나와 이태원 사고 관련 긴급 점검 ... (중략)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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